넷플릭스 오리지널 <클라우스Klause> 후기

나태천국에서 한가로이 사는 요즘
넷플릭스에서 저녁식사 친구가 되어줄 영화를 찾다가 <클라우스>를 발견

방역 강화 덕분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었는데도 삼십분 넘는 영상물에 집중하기 어려워진 낡은 어른이에겐 만화가 제격이다.

산타클로스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에서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인 세르지오 파블로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슈퍼배드>의 원안 각본자라고도 한다.
취향이 비슷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가 된다.

개차반 금수저를 더이상 볼 수 없는 아빠가 아들을 두 원수가문의 분쟁지역으로 보내며 상속권에 6천통의 편지 배달이라는 조건을 건다.
아들 재스퍼는 우연히 만난 클라우스씨의 수많은 장난감을 보게되고 아이들과 클라우스씨를 이용해 6천통의 편지 배달을 달성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깨닫는 재스퍼의 성장, 선한 영향력의 누적으로 행복해지는 마을을 그린 영화

영화 내용이 뻔해 보일 수 있지만 낡은이의 인생에서 보면 오히려 뻔하지 않다.
결국 조직이나 집단의 구성원은 나를 비롯한 개개인이며 집단 분위기에 한 개인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적당히 낡은이의 인생에서도 경험했기 때문이다.
최소한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행동을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다닌거 같아 반성하게 되네🙏
재미진거 찾아서 하는 유잼인간이 되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