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관람 후기(22/1/28 밤공)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18년에 이어 뮤지컬배우 카이 님의 두번째 앙리를 함께하고 싶어 보러왔다.
2박 3일 갈리고 온 후라 하필 오늘 공연을 예매한 어리석은 과거의 나를 많이 탓하며 왔는데 보고나니 넘모 좋으다❤️‍🔥
과거의 나 칭찬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영국에서 출간된 메리셸리(tmi 출간당시 20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에 충실하기 보다는 등장인물 등 많은 것이 재구성되었다.
영국소설이지만 연출 및 작사 왕용범, 작곡 이성준의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다.
(마찬가지로 벤허도 이 두분의 창작뮤지컬)

2014년 3월 충무아트홀에서 초연되었고 2015년 재연, 2018년 삼연을 거쳐 ‘21.11.~’22.2. 사연을 진행중이다.

익히 알려져 있듯 오만한 인간이 만든 생명이 자신의 창조주를 역관광시키는 이야기
굳이 역관광이라 표현한 것은 복수인지 사랑인지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기 때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2022년 1월 28일 밤공연 캐스팅🤍

믿고보는 카이 뮤지컬🤍
춤출때 좀 뚝딱거리는 것도 매력포인트인데 매력을 잃었다?!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에 뚝딱이 어디갔나요❣️
설마 노오오오오력으로 극복한거야?
꼭 춤 아니더라도 의자랑 테이블을 너무 민첩하게 타고다녀서 놀랐 and 도가니 걱정
도가니는 자고로 애껴야 잘산다고 할므니들이 그랬다.

넘버 난이도로나 체력적으로 배우들을 확실히 혹사시키는 작품
일단 주역 모두가 1인 2역을 해야하고 무빙도 험난하다.
음역은 베이스부터 락프라노를 넘나들고 소리 지르고 막 난리도 아니다.
쟈크는 어쩐지 연출자/작곡가분 스스로를 반영했던 캐릭터가 아닌지…
(마치 미야자키하야오의 유바바처럼)

욕은 했지만 넘버, 내용 모두 취저인 작품
엄청 잘 맹글어써요⭐️
관객은 사실 불만이 읎찌! 그르니까 막 기립박수 터지고 그러는거지🤍
(약간의 불만이있다면 북극배경이 호수배경만큼 현실감있었음 좋겠다)

까뜨린느가 괴물앙리 배신때리고, 괴물앙리가 어린이 인간 못되게 등떠밀어주는 장면, 무엇보다 함께 외롭자는 결말은 진짜 맴찢이다.

오늘의 의문
빅터를 저승에서 기다리는건 앙리일까요 크리처일까요.

오늘의 교훈
자식이든 크리처든 준비없이 만들면 파국이다.
세살 오만 여든까지간다.
외로움도 맞들면 낫다는데…

🤍오늘의 감동🤍
앙리 울지마요. 오늘도 고마웠어요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