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카르디움 브라질] 옥시카르디움 브라질🇧🇷 ‘날두’ 수형잡기

늘어지는 풍성이로 키울지 토피어리 수형을 잡아줄지 한참 고민했던 옥시카르디움 브라질
요 녀석 이름은 ‘날두’다.

정확하게는 필로덴드론 헤데라세움 바리에가타 옥시카르디움 브라질(Philodendron hederaceum variegata oxycardium brasil)

항상 브라질 국기가 헷갈렸는데 요 녀석을 키우면서 확실히 알게되었다.
노랑과 초록이 섞인 국기🇧🇷가 바로 브라질 국기다. 날두 이파리를 꼭 닮았다.

9월경 날두를 받았을 때는 삽목한지 얼마 안되어서 뿌리도 빈약하고, 그나마 뿌리도 못내리고 말라버린 촉도 있어 실망이 그지 없었다.

그래도 강인한 두 촉이 두달간 뿌리를 잘 내려 분갈이를 해줬더니 이제 적응한 모습이다.
촉 두개가 삐삐머리로 심겼는데, 안으로 돌려서 풍성이로 만들기에는 은근히 줄기가 억세서 꺾일까봐 걱정이 들어 강제 토피어리 행이다.
많이 자라서 삽목을 하게되면 그땐 풍성이를 시도해봐야지.

언제 한바퀴 돌아서 워너비인 아래 사진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나 싶지만 식물은 어느새 기특하게 자라있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옥시도 요즈음 식물을 돌보지 못할만큼 바빠서 물도 좀 말리고 했는데 이렇게 기특하게 뿌리가 활착해서 신엽을 쭉쭉 올려주고 있다.

잎 모양을 보면 물을 좋아할거 같은데, 아직 잎이 적고 겨울이라 물을 많이 먹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주로 저면관수로 물을 주고 있다.
성장 속도는 필로덴드론 미칸보다 빠르고 스킨답서스보다는 느린 수준이다.

이제는 대중화 된 편이지만 희귀식물 취급을 받던 녀석 치고는 굉장히 순딩이다.
처음엔 삽목뿌리가 약해 보였는데도 순간 적응을 빡 하더니 이제 건강하게 쭉쭉 자라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번식은 줄기삽목을 주로 한다.
물꽃이로 뿌리를 내린 후 삽목하거나 흙에 바로 삽목하기도 한다.
처음 받았을때 줄기 없이 잎도 삽목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꼭 줄기가 아니더라도 잎장으로 번식이 가능할거 같지만 잎 삽목이는 뿌리를 못내리고 죽어서 확신이 없다.
요 녀석이 풍성하게 자라면 줄기삽목과 잎삽목 실험을 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