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The tinder swindler> 리뷰

알프스썬샤인이 볼만하다고 추천해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를 봤다.
2022년 2월 2일 공개된 실화 기반의 다큐멘터리 범죄영화로 두시간 정도(113분) 소요된다.

십대때부터 사기를 쳐온 이스라엘 출신 범죄자가 부유한 다이아몬드 사업가 또는 다른 그럴듯한 직업에 종사하는척하며 데이트앱인 틴더를 통해 수많은 여성들에게 접근, 약 1천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착취한 사건을 다룬다.

세 명의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해가며 그의 수법을 파헤치는데, 그 중 그의 옷가지를 팔아가며 그에게 나름의 복수를 한 아일린이라는 여성의 통쾌한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

출연한 여성들의 기지로 결국 잡혔지만 겨우 5개월의 형을 살다가 나왔다.
사건이 영화화된 만큼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출연한 피해여성들이 출연료 등으로 자신의 피해금액을 보전받았길 기대해보지만, 피해 추정금액 1천만달러 중 사건에 등장한 여성들의 피해금액은 1백만달러도 되지 않아 대부분 피해자들이 당한 사기금액은 보전받기 어려워보인다.

가해자는 지금도 틴더를 통해 이전과 같은 사기를 꾀하며 호화로운 삶을 살고 비즈니스 컨설턴트로도 행세하며 수수료를 받기도 한다고 해서 인스타그램으로 그의 계정을 검색했는데 사기꾼스럽게 오피셜 사칭계정만 수십개는 되어보인다.
얼굴과 신분이 공개되었음에도 그는 언제든 이름을 바꾸고 성형수술도 감수해가며 누군가를 착취할 준비가 되어있다.

본인 인생의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음에 충격을 주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