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밀라] 예쁜데 강인하기까지한 순둥이 🪴푸밀라 고무나무🪴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예쁜 식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푸대접을 받나 싶지만 어떤 화분에서도, 어떤 수형에서도 예쁠 수 있는 식물이 많지 않다.
이 아이는 수경재배로 키우시는 분들도 많다.

지난 봄 귀여운 모습에 반해 작은 포트를 들였다.
분갈이 없이 여름을 맞으니 정말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컸는데 포트가 작다보니 한여름이면 물을 하루에 한번 이상 줘야 하는 수준으로 물마름이 심했다.

적당한 화분에 물만 잘줘도 무던히 잘 커주는 녀석인데, 하늘하늘하고 예쁜 잎에서 알수 있듯 물마름에 매우매우 약하다.
특히 여름에 주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초보집사는 몸소 깨달아야 했다.
2일정도 물을 말렸나 했더니 모든 잎이 거의 다 바스라져서 신병 까까머리로 다듬어 중형포트에 거의 100% 상토로 분갈이를 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당연히 잎이 없으니) 과습으로 고생하던 중 뿌리파리까지 심하게 생겨 또 한번 생사의 위기를 넘긴 녀석이 이만큼 자라줬다.

무지한 초보집사를 만나서 흙배합도 영양없이 오래된 흙을 썼더니 배고파하는것 같아서 올 가을에는 퇴비를 넣어 분갈이를 해주고 물이 마르지 않게 신경써주고 있다.
화분도 적당하고 기온도 높지 않아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물을 준다.

아직 지난 여름만큼 무서운 성장성을 보이지는 않지만, 생사를 넘기고 이렇게 무던히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내한성도 제법 강해 베란다 정도면 월동이 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손에 꼽는 공기정화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실내식물로 자주 추천받는 아이다.
식물 재배치를 하며 실내로 들여 장하고 예쁜 모습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