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파] 모더나 접종 완료기념 조선대파(a.k.a. 파트코인) 모종 식재

조선대파 키우기

1. 모종심기 vs. 잘라심기 : 조선파 모종심기를 한 이유는 외대파 잘라심기는 3번정도 수확하면 뽑고 다시 심어야했기 때문이다.
(조선대파가 수확기가 더 길다고 했으나 모종을 처음 키워봐서 얼마나 잘라먹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2. 물주기 : 대파는 건조에 강하고 과습을 싫어한다. 펄라이트를 섞어 심었다.
3. 비료 : 다비성 작물로 특히 칼슘보충이 필요한 작물! 상토퇴비를 꽤 섞어서 심었다. 1차 수확이 끝나면 액비를 물에 타서 줄 예정이다.
4. 햇빛 : 대파는 볕을 많이 요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경험상 베란다에서 제일 볕이 잘드는 수준에는 있어야 잘 큰다.
(볕이 잘 안드는 실내에서 대파를 심으면 응애와 뿌리파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
5. 월동 : 대파는 기본적으로 저온성 작물이다. 조선대파나 삼동대파는 노지월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통 우리가 먹는 외대파보다 추위에 강하다.
6. 식재시기 : 조선대파는 노지기준 9~10월쯤 심는다.
7. 대파 꽃말 : 인내…?😓
8. 조선대파 단점 : 외대파보다 흰 부분이 적다.

마음과 몸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마음은 바쁜데 몸은 게을러서 오는 부조화로 인생을 좀먹지 말고 말이지.
(그게 진작 됐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됐겠다만)

백신맞아서 골골대면 안될땐데 집중이 안돼서 주말내내 식물 인스타&쇼핑몰만 계속보다가 이제는 내 식물 모먼트 계정을 파버렸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던 퍼거슨옹에 절대적으로 끄덕끄덕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블로그에 인서타까지👻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인가)

몇개 올리고 보니 보여지는 인생이란 이런것인가 싶은게, 사실 키우는 과정은 징글징글하기도 한데 인별에는 귀욤뽀짝하고 멋있는 순간만 올라가는 것이지🤫

여하튼 일정을 연기할까 하다가 뭔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일정대로 접종완료를 해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녀온 병원은 주사맛집이다. 모더나 근육주사인데도 원장님이 하나도 안아프게 잘놓아주심👍

스트레스 덜받고 뭔가를 하려면 목표와 욕구를 일치시켜야 한다는데…
요즘 내 욕구는 식물수집욕과 놀멍쉬멍인게 문제인데 기가막힌 답이 번뜩💡

욕구와 목표의 일치… 오호?
올해안에 플젝 성공적으로 끝나면 퓨전화이트를 선물해주마?
두개 다 성공하면 퓨화받고 식쇼핑?
식물과 성공한 프로젝트의 일치화?!
(이미 화분이 팔십개를 넘는데 이게 다 성공한 현생의 의무였다면 엄청난 인생을 살고있겠네😊)

사실 화분 더 안늘리기로 했는데 솔깃하쟈냐?
우선… 코로나19 접종완료를 기념하며(이것도 목표잖아?) 조선대파 모종을 구입했다😎
사실 프로개님 블로그보고 삼동파를 사고싶었는데 파는데가 없다. 다음은 미나리다…!

모더나 2회차 접종 약 36시간만에 흙을 뒤섞어 파를 심는것을 보면 열정이 없는건 아닌데(심지어 새벽에 꽤 아팠다), 하고싶은 일에만 일의 경중과 순서를 잊고 말도안되는 열정을 보이는게 함정

여하튼,
으으으으른 인생에 백신도 핑계가 될수 없다는건 알고있으니 어떻게든 낡은몸이 따라줘서 플젝이 마감안에 끝나면 기차에서 유유자적할 날도 와줄것이다(와야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