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뒷심 끝판왕! 페퍼민트 키워서 차만들기

페퍼민트 키우기
• 꽃말 : 온정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듬뿍, 적응력이 강한편
• 비료 : 가끔 액비를 시비하면 좋음
• 햇빛 : 허브류로 볕을 좋아하지만 볕이 많지 않아도 잘 적응함
• 월동온도 : 영하 10도 이하, 화분 환경에서는 지켜볼 필요 있음
• 생육온도 : 한여름은 힘들어함, 서늘한 기후에서 더 잘자람
• 페퍼민트 번식 : 씨앗 파종 또는 포기 나누기
• 페퍼민트 효능 : 스트레스 및 우울증 완화

페퍼민트 차를 좋아한다.
생잎으로 차를 우리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페퍼민트 씨앗을 뿌려보았다.
생잎으로 우리니 맛이 없었지만 말려서 차만들기가 어렵지 않아 열심히 키워보았다.

페퍼민트 파종과 첫 발아,
펄라이트 멀칭 시행착오

2021.5.9. 흙에 섞어서 대형 저면관수 화분에 뿌려주었다.
씨앗이 너무 작아서 구멍을 파고 뿌리면 녹는다고 한다.

싹이 왜 안나지 해서 페퍼민트 모종 구입을 고민할 무렵 싹이 튼 것을 발견.
파종 후 발아까지 기간은 24일 가량 소요
(지피펠렛에 제대로 파종하면 단축될 것으로 추정)

오매불망 폭풍성장을 기다리는데 영 더디다.
뿌리파리가 무서워서 랩을 덮어 더 그런가 싶기도 하다.
원래는 멀칭할 만큼 크면 마사토 멀칭을 하려했는데, 불안한 마음에 자꾸 펄라이트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랩을 열어보니 흙에 하얖게 뭔가가 끼려한다.
습이 너무 높은가보다.
열어둬야겠는데 무서우니 결국 펄라이트를 덮었다.
얼마전에 산 펄라이트 10리터를 벌써 다썼다.
조금 나온 싹들이 같이 묻혔지만, 이정도는 뚫고나오길👊

파종 후 한달
펄라이트 위로 새싹 발견

펄라이트 멀칭 후 나던 싹도 녹는게 아닌가 불안했는데 기특하게 올라오는 놈들이 보인다.

파종 후 40일,
펄라이트를 뚫고나온 녀석들이 조금 컸다.
욘석들이 얼른 크고 번식해서 화분을 빼곡하게 채워줬음 좋겠다.

파종 후 약 두달
비실비실 웃자람

제법 컸는데 웃자라서 속상하다.
싫은 사람이 있으면 그 집마당에 페퍼민트씨앗을 뿌리라는 속담이 있을만큼 번식력과 생명력이 좋다고 해서 심었는데 어째 부실혀…
큰 화분이 싱그럽게 가득차길 바랐는디…

파종 후 약 세달
멀대같지만 잘자람

섭섭해 했던 것이 무색하게 어느덧 폭풍성장중인 페퍼민트들!!
더워서 그런지 볕이 부족해서인지 여전히 웃자라지만 크라운? 부분이 특히 튼실해진 것은 맘에든다.

파종 후 약 다섯달 후!
초벌수확 후 분갈이

초가을쯤 시원해지면 엄청 잘자란다고 해서 풍성하게 자라라고 가지치기를 해줬다(뜻밖의 초벌수확)
오른쪽으로만 싹이 자란게 가지치기 후 더욱 눈에 띄어서 왼쪽에는 모종을 하나 심으려다 그냥 조금 더 작은 릿첼 저면관수 화분으로 옮겨주기로 한다.

그런데 한쪽으로만 몰려있다고 생각한 놈들을 파보니 저 큰 화분에 뿌리가 꽉차있다😳
진짜 꽉차있다. 이래서 잡초급이라고 하는구나
기다렸으면 엄청 풍성해졌을 느낌
이미 뽑았으니 뭐…

줄기만 살짝 스러져도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길래 휘묻이도 좀 되도록 넓게 묻어줬다.
이 화분만 꽉 차도 수확량은 충분할듯 하다.

+ 덧 : 휘묻이 2주만에 다시 풍성해지는 모습

묻어둔 줄기가 뿌리를 내리며 마디마다 새 줄기가 올라온다.

---

수확한 놈들은 말려서 찻잎을 만들어본다.
(일단 생잎으로 우린차는 맛없음 확인)

싹 말린 놈들은 잎을 뜯어준다.
(잎을 미리 뜯을걸 그랬다고 후회하며…)

그런 다음 불에 살짝 덖어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덖지않은 말린잎차도 궁금해 잎이 조금 붙은 마른줄기를 우렸더니 훨씬! 훨씬! 맛있다.
괜히 덖었다…
줄기는 맛이 약해서 굳이 안써도 될듯

결론 : 그냥 처음부터 잘 씻어서 잎만 뜯어 말려주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