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키우기] 못난이 청페페에 사랑과 관심을 쏟았더니 홍페페였다.

스킨답서스 대품의 풍성한 분위기에 반해 들이면서 너무 귀여운 소품이었던 호야와 청페페도 같이 데려와 5년정도 지났다.

스킨답서스와 호야는 넝쿨식물이라 수형이 미워질 일이 잘 없는데 청페페는 어설픈 중품시절이 되자 빼쭉하니 못생긴 수형이 되어버렸다.
이걸 잡아보겠다고 너무 긴건 잘라서 삽목도 해보고 했지만 결론은 더 못생겨졌다.
그렇게 어느 보이지 않는 한구석에 밀려나 잊혀진 시간을 보낸 녀석

요즘 다시 산소탱크 페페들에 관심이 가며 마블페페, 필레아페페 등을 들이다가 우연히 한 까페에서 아이디 러블리님이 이름처럼 러블리하게 키워낸 대품의 청페페 사진을 보게 되었다.
이럴수가 청페페가 이렇게 멋지게 자랄수 있다고? 싶은 사진

문제의 우리집 청페페 근황은 이러했다.

러블리님의 청페페사진을 보고 저렇게 키워보고 싶은 뽐뿌가 찾아오며 다시 분갈이 후 볕좋은 곳에서 얼른커라 주문을 하다보니…
왜 가생이가 붉지?
찾아보니 청페페가 아니라 홍페페였다😳
5년만에 알아버린 녀석의 정체…

여하튼
꽃은 외계인같이 징그럽지만 잎장 하나하나 다양하고 귀여운 페페로미아
잎 모양이나 수형은 이게 진짜 같은 종인가 싶게 다양한데 꽃은 모두 소나무 꽃처럼 길쭉한 가루덩어리!
페페꽃을 좋아하지 않아 생기면 바로 잘라주고 있다.

페페는 잎장이 다육이 처럼 두꺼워 물도 많이 안먹고 병충해에도 강해 키우기 수월하다.
어느정도 밝은게 좋지만 조금 그늘져도 잘 자라고, 어둠 속에서도 산소를 내뿜어 침실에 두기 좋은 최고의 실내식물이다.

아래 왼쪽부터 홍페페, 마블페페, 홀리페페, 필레아페페 사남매😍
쑥쑥 튼튼하게 커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