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파박멸👊 모스키토 바이츠 사용후기

https://curiosirycabinet.tistory.com/9

뿌리파리 퇴치를 위한 모든 노력(모스키토바이츠 후기 추가)

베란다 가드너와 도시농부의 주적!
뿌리파리 박멸을 위해 위와 같은 것들을 해보았다.(끈끈이, 흙소독, 화분담그기, 멀칭, 제충국, 비오킬, 총진싹, 식충식물 카펜시스 네펜데스 긴잎끈끈이)
링크에서의 방법 정도로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하나의 방법 만으로 99%로 든든해 하는 것은 아직이었다.

그러던 중 씨앗파종으로 애지중지 키우던 부추 화분에 뿌리파리가 생겼다.
재활용 흙을 써서 그런지 펄라이트 멀칭을 했는데도 박멸이 쉽지 않던 상태.
화분을 담궈버릴까도 했지만 아직 연약한 부추새싹이 죽어버릴까 염려되어 전격 주문한 ‘모스키토 바이츠mosquito bits’ 또는 모스키토 비츠

천조국 제품인 요녀석은 정원이 많은 미국 가정의 특징상 물웅덩이에 모기 서식을 방지하기 위해 나온 제품으로, 우리나라에는 뿌리파리에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알음알음 들어오는 제품이다.
인터넷 직구 대행으로 3만원 정도에 겟

든든하게 써있는 제품정보! 뿌파에도 적용이지여?

모기유충 24시간이내 사멸,
물기 전에 죽여드려요

균을 이용한 살충제로 우리나라의 총진싹 등과 안전성은 비슷한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뒷면의 주의사항은 살벌하다. (총진싹은 맨손으로도 만졌는데…?)
하지만 앞면에서는 동시에 사람, 애완동물, 식물, 물고기와 가축 주변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안전하다는겨 아닌겨?

모스키토 바이츠 안전 주의사항 요약

• 흡입시?
-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고, 숨을 쉬지 않으면 911을 부르고 인공호흡을 하시고, 독극물센터나 의사의 조언을 구하세요

• 눈에 들어가면?
- 눈을 뜨고 15~20분간 부드럽게 씻어내시고 의사의 조언을 구하세요

• 피부나 옷에 묻으면?
- 오염된 옷은 벗고 피부는 15~20분간 부드럽게 씻어내시고 의사의 조언을 구하세요

왜 이렇게 살벌한 안내문이 있는지 성분을 보자
Bacillus thuringgiensis subsp.는 바실러스 튜링겐시스라는 곤충병원균으로 살충단백질을 생산한다. 누에를 치다가 발견되었고, 친환경농약으로 활용되는 제재라고.
우리나라 제품은 주로 백강균(보베리아 바시아나)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유사하지만 다른 곰팡이를 이용한 제품으로 보인다.
안내문이 살벌한건 미국인 특성인가? 싶지만 그래도 조심하라니 괜히 손에 묻지 않게 써본다.
표지에서 확인한 유효기간은 14일, 조금씩 덜어쓰고 14일이 지나면 갈아줘야하는듯

https://m.blog.naver.com/nnibr_re_kr/222019025554

[두유노 ME생물] 해충 잡는 곤충병원균, 바실러스 튜링겐시스

https://m.blog.naver.com/mocienews/221317504224

“잘 가라, 모기야!”

6/29에 모스키토 바이츠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마침 딸기 등을 육묘중인 미니온실에 부추에 생겼던 뿌리파리가 전염된 것이 포착🔥 (분노로 당시 사진을 못찍음)

아마도 숨구멍을 크게 열었을 때 부추에 생긴 뿌리파리가 들어간듯 하다.
한마리가 보여 덮개를 툭 치니 갑자기 네마리가 날아다니는… 막 들어간게 아니라 이미 알이 성충으로 부화한건가 의심도 된다.
하지만 다행히 밀폐가 가능하므로 밖으로 가지고 나와 날아다니는 녀석은 날려보낸다. 그리고 제품을 네숟가락 정도 바닥에 뿌리고 물을 부었다.

뿌리파리가 성충이 되기까지는 22일의 주기를 가지므로 앞으로 22일간 뿌리파리가 없으면 성공!

5일정도 관찰하기로는 첫날 날려보낸 성충 이후 새로 보이는 성충은 전혀 없다.
다만 알을 낳고 성충이 된 정도로 유충이 많이 생겼다면 육묘중인 아이들 상태가 변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아파보이는 아이들도 없어서 박멸도 상대적으로 쉬운 감염 초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파종 후 육묘중인 부추화분인데, 꽤 뿌리파리가 심하게 생겨 야외로 옮겨둔 상태였다.(정말 통통하고 강하게 생긴 뿌리파리였다)
저면관수로 펄라이트 멀칭까지해서 키웠는데 펄라이트에 흙색이 올라올만큼 흙이 습해지게 물을 많이주긴 했나보다.
5/27 파종 후 뿌리파리가 처음 보인 시기(6/24)를 감안하면 펄라이트 멀칭(6/4) 전에 새싹이 올라왔을 즈음 이미 뿌리파리가 감염된 것이 의심된다.

마찬가지로 6/29 저면관수로 물통에 제품을 뿌리고 물을 부어주었다.
성충 수가 줄어들고 크기가 작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3일 후인 7/2까지도 펄라이트 위를 기어다니는 놈들이 있어 싹 없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미니온실이 성충을 내보낸 후 아예 보이지 않는것과 대조적이다)

7/2에는 제품 희석액을 그냥 저면관수가 아닌 화분에 전체적으로 부어 관수했고, 7/4 관찰하니 성충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역시 22일간 관찰해본다.

모스키토 바이츠 사용 일주일 후

뿌리파리 성충은 보이지 않는다.👍
볕도 쐬어줄 겸 과감하게 미니온실 뚜껑을 열어줬다.
육묘중인 딸기와 삼색하늘고추, 부추 등

뿌리파리가 보이면서 성장이 더뎌진 느낌의 부추(오른쪽사진)도 다시 자라는 느낌이 든다.

위 사진은 모스키토바이츠의 살충곰팡이가 배양된 느낌의 바닥
물과 섞여서 미끌미끌한 무언가가 생겼는데, 이래서 흙 위에 직접 뿌리지 말고 물에서 울궈서? 사용하라고 하는듯 하다.
저 상태가 흙 위에서 방치되면 곰팡이가 생긴다고 한다.

뿌리파리가 직접 확인된 미니온실과 부추만 저면관수통에 제품을 직접 뿌리고 물을 부었고, 나머지는 다시백에 모스키토바이츠를 담고 2L물병에 계속 울궈서 쓰고있다.
처음엔 그냥 쓰다가 농도가 너무 약해질까봐 3번쯤 우린 후에는 곤충병원균이 잘 배양되라고 따뜻한 물을 넣어 식혀서 쓴다.
14일 유효기간이라고 하니 2주 주기로 다시백을 교체하면 좋을듯

모스키토바이츠 사용 12일 후

7/11(일) 부추화분엔 다시 아주 작은 뿌리파리들이 다시 몇마리 기어다니기 시작한다.
확실히 뿌파가 아주 작고 느려져서 약효가 없다고 보긴 어려워보인다.
다만 제품이 바닥(물받침)에 깔린채로 저면관수 상태였는데 과거 사례로 흙이 습하면 뿌파 번식력이 강해져서 약효를 이길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 제품이 사용후 2주간 유효해서 이제 약효가 떨어질 때가 된 느낌도 있다.
물이 더럽기도 해서 싹 비워줬다.
다시한번 교훈이라면 습한 화분은 뿌리파리 서식에 최적화된다는것!

모스키토바이츠 사용 19일 후(7/18)

물받침에 고여있던 물을 비우고 나서도 흙이 워낙 습해 다시 물을 줄 일이 없이 방치해둔 화분들
날이 많이 더워지면서 이제 흙이 바싹 말랐다.
그리고 뿌파가 한마리도 안보인다!!🤩
화분을 습하게 유지하면 모스키토바이츠로도 위험하지만(하지만 다시 생겨도 뿌파가 약해졌다.) 충분히 물을 준 후 말리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중간결론👍
이번엔 유충이 아주 없는게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맹물을 화분위로 관수했다.

관수 하루가 지난 후(최초 사용 19일 후), 흙이 꽤 습해졌는데도 뿌리파리는 보이지 않는 모습
(하지만 부추들 꼬라지는 차마 말못할 지경)

모스키토바이츠 사용 후 22일 경과

뿌리파리 퇴치효과 중간결론은 효과가 있다!!
물을 주고 습해진 화분에서도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니는 녀석이 없다.
다만 너무 더워진 환경이 도움을 준 것일수도 있으니 가을쯤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계속 관찰 후 포스팅예정
(부추들이 오늘내일 하는듯하여 가을에도 저 사진을 볼 수 있음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