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후기

불면증으로 계속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느낌이 영 별로였다.
만성비염인이라 콧물과 목가려움증은 대수롭지 않았는데, 오늘은 부위마다 다르지만 37~38도의 미열까지 있어 휴가를 냈다.

이제 어차피 주말이고 나갈일도 없기에 그냥 푹 쉴까 하다가, 괜히 가족들에게 집에서도 마스크쓰라고 들들볶게 될거같아 검사를 하기로 결정

방역지침이 바뀌어 PCR은 우선검사대상이 아니면 일명 자가진단키트라 불리는 ‘신속항원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자가진단키트는 약국 등에서 구입하는 방법(약 1만원)과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하는 방법이 있다.

평소 한적한 편이어서 애용하는(?) 임시선별진료소 주변에 맛있는 도넛집이 있어 겸사겸사 다녀오기로 했는데… 막상 가보니 줄이 엄청 길었다.

이 줄이 신속항원검사 줄이고, 직원분이 돌아다니며 PCR 우선검사대상자가 있는지 확인해서 그 분들만 별도 줄로 분리해줬다.
사람도 너무 많고, 증빙서류 없이 PCR을 바로 받으려 떼쓰시는 분들까지 있어서 직원분들의 격무 정도가 느껴지기도 했다.

PCR 우선검사대상자 안내표시배너

입원이나 수술을 위해 PCR을 꼭 받아야 하는 분들도 우선검사대상에 포함되도록 바뀌었는데, 그 부분은 아직 안내표시판에 반영이 되지 않아있다.
(환자+보호자1인, 입원예정증빙필요)

신속항원검사줄에서 꽤 오래 같이 대기하다가 뒤늦게 알고 PCR로 이동하시는 경우가 속속 있었다.

자가검진키트 받아서 알아서 하는건데 왜 이렇게 오래걸리나 한참 궁금했는데… 한시간 정도 대기해서 키트를 해보고 알게되었다.
자가검사 후 검사결과 확인까지 15분이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검사소에서 대기하고 음성을 확인한 후 귀가하는 구조였던 것!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현장에서 PCR을 바로 진행한다)

음성이 나오면 이렇게 확인서를 발급받을수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약국에서 산 자가검진키트로도 양성이 나오면 그걸 증빙으로 바로 PCR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의 선별진료소 신속항원검사 결론
- 장점 : 음성확인서 발급, 검사비용 무료
- 단점 : 대기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됨

음성확인서가 필요하거나, 무료로 검사를 받고싶은게 아니라면 그냥 자비로 검사키트를 구입하는게 시간낭비를 안하는 길이었다.
그리고 키트에서 양성나오는 분들이 제법 있어서 괜히 검사받으러 갔다가 감염될 위험도 있어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도넛도 매진🥲🍩
시간만 세시간이나 버린 신속항원검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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