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경험 하이틴로맨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후기

2018년 처음 개봉되어 큰 귀여움으로 화제를 몰고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물이 세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주인공은 라라 진(배우 라나 콘도르)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미국인!
짝사랑 전문인 그녀가 어릴적 좋아했던 친구들에게 남긴 부치지 않을 편지를 그녀의 동생이 발송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시작한다.

첫번째 편은 소동의 시작부터 수많은 편지의 대상 중 피터(배우 노아 센티네오)로 남주가 갈무리되는 내용까지!
피터역의 노아 센티네오가 빙구웃음 캐릭터라 처음부터 맴에 쏙! 귀여웡😍

2020년 2월 개봉한 두번째 편은 이런저런 오해를 봉합하며 서로 상처주지 말기로 훈훈하게 마무리

2021년 2월 개봉한 마지막 편은 대학 입학을 앞둔 두 사람이 자기가 진짜 가고픈 인생의 길을 개척하면서 서로 함께하는 방법도 찾아가는 이야기
(요즈음 한국인도 못하는 한국여행 장면도 덤)

이 귀요미 커플의 고등학교 연애시절을 지켜보는 기분인데 하이틴로맨스&미국영화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연애 에너지(분명 부모님 슬하 공개연애인데?)&미국 고등학교의 재미있어보이는 이런저런 대외활동(봉사활동, 프롬, 졸업여행 등등)이 본인은 못 겪어본 상황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는 훈훈한 영화였다.

나의 학창시절은 어째서 우중충한 야간 자율학습과 김윤아님/롤러코스터 노래(물론 여전히 사랑하지만), 탄당지 넘치는 간식의 기억으로 점철되어있는가🍩🍕🍔🍦🍗

문득 모든일에는 때가 있다는 으른들 말씀이 이거구나 싶다.
건강하고 풋풋한 하이틴로맨스야말로 다시태어나야 해볼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네😇

막상 하이틴 시절에는 지금이나 가능할 낡은이들의 로맨스물을 즐겨봤던 기억(섹스앤더시티, 앨리맥빌, 김삼순, 올드미스다이어리 같은?)
항상 닿지 못하는걸 동경하는 인간인가

세월무상을 느낀 포인트도 있는게 라라진 아빠 역을 맡은 배우 존 코베트 때문!
섹스앤더시티에서 캐리가 만난 연인 중 가장 완벽한! 남자친구인 에이든쇼였는데 이제는 주인공 아빠역할
캐리한테 차이고 라라진 엄마랑 결혼해서 라라진을 낳았는데 사별한 느낌?

존 코베트의 과거와 현재?

여하튼 본인의 음울한 과거로 보는내내 귀여움에 엄마미소 넘치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결론은 실기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