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키우기] 외목대가 되어버린 스테비아 키우기

가드닝 이후 파밍에 잠시 미쳤던 시기 스테비아까지 손을 댔다.

모종 하나를 들여 페트병 저면관수 화분에 심었는데 세상에 너무 잘 자라는거다👏👏👏

감동을 받아 이거 잘 키워지면 집에다 밭을 만들어야지 하고 몇일이 지나… 진딧물이 생긴걸 발견

스테비아의 병해충 개복치 급수는 장미와 딸기급이었다😇

다행히 그래도 병해충계에서는 박멸이 가장 쉬운편인 진딧물이라 금방 정리가 가능했지만 진딧물을 물티슈로 닦아내고 잎을 씻어주고 했더니 그 이후 스테비아 수세가 급격히 약해졌다.

잎도 지저분해지고 해서 결국 강전지를 단행

메인줄기가 두개였는데 한쪽은 완전히 소생 불가고 한쪽만 살아남았다.
그 이후 식물 중환자실인 서재방 창가에서 생존정도 하며 이걸 정리해 말아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위기의 스테비아

날도 선선해지니 식물집착증이 다시 가드닝쪽으로 살아나는데, 하필 또 식테크를 접하고 나서는 희귀식물로 눈이 돌았다. 이놈의 속물근성

처음 가드닝을 시작할 당시 들인 녀석들이 괜히 마음에 차지 않는 요즘이라…
정리해..? 하자니 또 녀석들을 들일 당시의 기억에 정이 새록새록.
그래 일단 같이가자 하는거다.

물끄러미 요녀석을 보는데 어랏? 이것은 외목대 수형?

다년생 풀인건 알고 반가워 들였지만 자세히는 안봤는데 찾아보니 하부줄기가 목질화 된다고 한다.
강전지를 시도한게 결국 생장점을 잘라 외목대 만들기를 시도한 셈이 됐다.

다만 강전지 후 다시 잎이 풍성해지며 줄기가 살짝 휘어지려해서 오늘 지지대를 세워주고 식물등 존으로 옮겨줬다.
커버도 씌워주니 그럴듯한데?
강인한 스테비아 나무가 되어보쟈🤘🏻

갈라지며 새로나는 연한 가지가 좀 튼튼해지면 생장점을 잘라 더 풍성한 수형으로 만들어봐야지

스테비아는 월동이 불가능해 실내에서 키워야하기 때문에 면적을 넓게 잡아 풀을 펼치기 보다는 하나라도 풍성하게 키우는게 실내 가드닝에는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뭐 이제 먹는 목적 보다는 관상용 나무로 키울 생각이지만)